피규어 소개

사무라이 스피리츠 령 - 마지키나 미나 백기 버젼

토티마그 2009. 8. 8. 18:31

사진 출처 : 아미아미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에서 부터 등장한 '마지키나 미나'의 피규어 백색 버전입니다. (흑/백으로 나왔습니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는 예전부터 제법 구경하는걸 좋아하던 게임인데 막상 제로 앞뒤로는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대의 오락실 전성기가 막을 내리고는 접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되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전에 조금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땐 새로 등장한 여자 캐릭터들의 복장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는 정도였습니다. (희대의 히로인 나코루루를 넘어서기 위해선 벗을 수 밖에 없었다는 비화가 있다던가 없다던가..^^a)
 
  그러다 옛날옛적 블로그를 열어만 놓고 계속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미나의 피규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눈에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피규어라는 감상이었죠. 특히 미나의 등짝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도 인상적이다 보니 블로그를 개장한다면 간판으로 만들고 싶더군요. 그러던 것이 결국, 간판으로 만들기 위해서 블로그를 개장해 버렸습니다. 네, 당시 블로그 개장의 직접적인 계기는 바로 미나의 피규어였던 것이지요..orz 
  하지만 간판으로 만들려다 보니 고민이 생겼습니다. 정작 마음에 든 것은 미나의 등짝이지만, 간판으로 누군가의 등짝을 건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미나의 앞모습으로 간판을 만들었습니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지만 왠지 중요한 의미를 잃은거 같아 아쉬워했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게다가 피규어 관련 블로그라는 인상이 강해서 포스팅과 거리감 마저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역시 등짝을 걸었어야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번 블로그 개장으로 2년 가까이 걸어뒀던 간판을 내리다보니 그에 얽힌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피규어 소개와 함께 끄적끄적 적어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피규어 관련 포스팅이라 그런지, 요즘은 어떤 피규어가 나오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신나게 역주행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