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 클레어 모에! (끝)
전에 몇주동안, 작정하고 좀비 영화만 찾아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네요..^^a)
그때 게임 원작의 영화치고는 의외로 평이 좋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도 보게 되었습니다. (1,2,3편)
그러나 당시 주옥같은 추천 좀비 영화만 봐서 높아진 눈에다 (게다가 이젠 뭐가 막 튀어도 무덤덤해져서..)
과거 명작 게임 때문에 쓸데없이 높아진 기대치가 겹쳐서, 정작 영화는 그렇게 재미있게 볼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내가 즐긴 바이오하자드는 저런 것이 아니었을 텐데'란 의심스런 기억이었죠.
그러다 같이 찾게된 것이 디제너레이션 이었습니다. 게임의 바로 그들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됐죠.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정겨운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디제의 CG는 대단치 않습니다.
게임의 CG 동영상 같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런 면이 오히려 본래 바이오하자드 다웠습니다.
옛날 게임기로 접했을 때, 게임은 못하더라도 오프닝만은 몇번이고 돌려보던 것이 다 떠오르더군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겹다는 이야기는, 영화로서 재미있다는 의미가 절대
p.s. 좀비물 같은 자극적인 요소가 중요한 영화는 좀 쉬어가며 보는 것이 좋을거 같더군요.
아무리 쇼킹한 장면이라도 익숙해지니 별 감흥이 없어서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그편이 영화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반면 재미없는 작품이 걸리면
다른 의미로 끔찍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죠..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