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시간을 내서 1월 신작들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작 시즌이 되면, 올라오는 신작들을 전부 2-3화씩 보고 남길거 버릴거 나누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예전 같지는 않군요. 그냥 평이 좋다거나,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제목이거나, 전작을
재미있게 봤던 애니의 후속작을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거 감상폭이 좁아져서 아쉽기만 합니다.
어찌되었건, 건슬링거걸 2기 1화를 봤습니다. 전작을 인상깊게 봤기에 무척 기대하면서요..
사실 처음에는 건슬링거걸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애니 오프닝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에 보기 시작해서,
지금은 만화책 다음권이 나오면 당장 인터넷 서점을 찾아갈 정도로 재미있게 보고 있죠.
조금 돌아보자면 정말 건슬링거걸 1기는 여러가지 면에서 잘만든 애니였던것 같습니다.
(당시 원작 순서와 달리 1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엘자 에피소드만 십여번은 봤던것 같군요.)
아무래도 그렇게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 너무 기대치가 높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주요 성우가 전부 바뀐거 같더군요.
조제씨는 최근 만화책에서 언듯 본 헤어스타일을 해서 새로운 목소리도 적응이 될거 같은데,
이어지는 독일인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우리의 헨리에타양은 등장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안 좋은 의미로 너무 귀여운 목소리더군요.
리코양의 목소리는 전보다 더욱 사이코틱해서 이거 중독될거 같은 예감이 들정도긴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등장인물의 목소리 톤이 지나치게 가볍고 높아진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건슬링거걸이라는 소재나 배경이나 내용이나, 서서히 흑암으로 가라앉는 분위기 아니었던가요..
(원작에서도 페트라 편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지만, 최근에는 다시 추락하던걸요..)
솔직히 2기 1화는 성우 교체로 느껴지는 이질감과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에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또 모르지요, 이제 1화를 봤을 뿐이니 앞으로는 좋아질지도.. (사실 1화부터 이러면.. orz)
그리고 2화의 제목은 피노키오. 상당히 인상깊었던 에피소드였기에 다음편이 무척 기대됩니다.
어찌되었건 일단 다음편을 봐야지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