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가련 칠드런'은 '고스트 스위퍼'로 유명한 시이나 타카시의 최근 연재작입니다.
옛날옛적 고스트 스위퍼가 한권한권 정식발매되는 것을 꼽아가며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금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당시 나름 설정자료집 비슷한걸 만들어가며 보고또보고 했더랍니다. ^^a) 그리고 무척 인상적인 작풍이라 이후의 작품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찾아다녔죠. 그런데 이어서 발매되는 작품들은 (미스터 지팡구, 엽기열탕 카나타) 솔직히 아리송한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감상만으로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사라지고 있었죠. 그때 우연히 발견한 것이 절대가련 칠드런이었습니다. 이건 재미있다! 기대반 불안반으로 책장을 넘기던 감상이었습니다.
잦은 연재중단의 침체를 딛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역습의 작품, 젊은세대의 트렌드 '로리'를 철저 파악해 모에 요소를 공략하는 필사의 작품, 절대가련 칠드런에 얽힌 비화들이 어찌되었건.. 과거의 영광이 떠오를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간 체크 리스트에 항상 올라와있는 작품이 되었지요.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절대가련 칠드런의 애니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인기있는 작품이라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참을 수 없이 어색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 고스트 스위퍼 애니에 좌절했던 경험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기대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절대가련 칠드런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던 날,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감상에 들어갔습니다.
절대가련 칠드런 1기 OP 애니판 : Over The Future - 가련Girl's (링크)
허걱, 이거 왠 애들 목소리?! 아니 그보다, 절대가련 칠드런이 이런 만화였던가?! 오프닝 부터 패닉이었습니다. 애니 주제곡을 부르기 위해 결성된 초등학생 유닛이란 독특했습니다. 일단 이건 옆으로 두고. 분위기나 연출이 모 마법소녀물을 벤치마킹한 것도 아니고.. 사실 원작에 그러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일종의 패러디 정도였지, 애니를 보니 오히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려대로 첫화의 내용은 대상 연령이 상당히 낮춰진 상태였습니다. 방향도 이상하고..
그러나 계속 보다보니 알게 되더군요. 역시 오프닝은 페이크였습니다.
애니화 되면서 수위조절을 위해 각색이 되긴 되었는데, 미묘하게 원작의 즐길거리?가 남아있더군요. 덕분에 표현하기 어려운 시너지 작용이 발생해 관점에 따라 상당히 위험해?졌습니다. 역시 원작이 원작인지라, 일부 특정 어른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더군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보고 있습니다. ^^a 그리고 처음엔 이질감이 느껴지던 오프닝 곡도 듣다보니 제법 괜찮았습니다. 이리저리 뒤지다 PV도 봤는데, 오히려 PV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마음에 들 정도였습니다. 역시 애니가 문제였던
절대가련 칠드런 1기 OP PV : Over The Future - 가련Girl's (링크)
이미 애니는 4쿨 예정의 막바지를 남겨두고 있지만, 1기 오프닝 감상을 쓰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재미있는 작품이 될거 같습니다.' 정도로 맺고자 합니다. ^^a
p.s. 마법소녀하니까 생각나는데, 프리큐어를 한번 보긴 봐야겠네요. 워낙 여러 방면?에서 유명한 작품이라 언젠간 꼭 봐야지 노리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제일 처음꺼만요.. orz)
덤 1. 절대가련 칠드런 1기 ED : Zettai love x love Sengen!! (링크)
덤 2. My Wings - 가련Girl's (링크)
덤 3. 역대 프리큐어 OP집(처음부터 프레쉬까지) (링크)